서울시, 금융업계와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정책 활용

청년가구 특성별 소득과 소비현황 분석

서울시는 청년 정책을 고도화하기 위해 서울시복지재단, 금융기업과 보유데이터를 활용해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90년생 청년세대는 이전 세대의 청년들 보다 낮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는 주거 불안정, 결혼 지연, 저출산으로 이어져 청년 문제의 주요한 경제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의 금융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자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를 개발하고자 한다.

시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CB 등과 2개월간 실무자 회의를 갖고, 청년 정책 활용을 위한 데이터 협력을 협의했다.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 분석 내용은 고품질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이 서울 청년 관련 데이터를 모아, 청년 가구 특성(혼인 여부, 부모 동거, 1인 가구)별 소득과 소비현황을 분석한다.

또 서울시 청년의 자산, 부채, 금융상품 가입 실태도 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서울시 청년 지원 정책 기준 마련 및 대상자 설계와 정책 홍보에 활용될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 유형별 금융가입상품, 자산, 소득, 소비 추이가 담긴 시의성 있는 실험적 통계를 생산하고, 향후 지속 생산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가 데이터 기반 행정에 의한 구체적 정책 발굴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간기관과 데이터 협업을 통해 더욱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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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