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서울 지자체들 곳곳에 합동분향소

서울광장,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 설치
다른 자치구들도 희생자 추모 위한 합동분향소 마련
국가 애도기간 중 자치구내 행사 축제 등 취소·연기

서울 곳곳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31일부터 서울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이날부터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엿새간 운영된다. 조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운영시간 이후에는 자율적으로 조문 가능하다.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용산구에서도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한다.

다른 자치구들도 자체적으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예정된 핼러윈 행사 취소를 비롯해 다른 관내 축제와 행사 등에 대해서도 국가 애도기간 중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할 예정이다.


성북구는 이날 구청 앞 잔디마당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성북구 분향소는 다음 달 5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조문 가능하다. 관내 축제와 행사 등은 전면 재검토한다.

서대문구는 구청 1층 로비와 신촌파랑고래 앞 2곳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다. 구청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신촌파랑고래 앞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중구도 구청 앞 광장에 분향소를 만들고 이날 오후부터 조문을 받는다. 당초 예정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의 핼러윈 행사는 취소했다. 다음 달 개최 예정인 관내 모든 행사는 안전 사항을 점검해 개최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양천구도 구청 로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받도록 했다. 당분간 예정된 축제와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의료비와 장례비 등의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북인사마당에, 은평구는 은평문화예술회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영등포구도 구청 본관 앞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누구나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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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