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장마철 산사태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9일부터 4일간 도내 산지 태양광발전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 추진한다.
올해 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도내 산지 태양광 시설 3895곳 중 재해 우려 지역에서 300m 이내 위치한 501곳을 중점 점검한다.
산지 태양광은 비탈진 산을 깎아 설치하므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산사태나 토사 유출로 재해 발생 가능성이 큰 시설물이다.
전남도는 에너지신산업과를 중심으로 해상풍력산업과, 에너지공대지원과 등 에너지산업국 소속 3개 부서가 여수·나주·강진·해남 등 도내 18개 시·군 신재생에너지 담당 부서와 11개 점검반을 구성해 합동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사항은 '태양광발전시설 내·외부 비탈면 토사유출·침식 현상', '옹벽 배부름 현상·균열', '패널시설 하단부 식생녹화 상태', '발전시설 내 배수로·집수정 등 배수체계 관리상태' 등이다.
점검결과 조치가 필요한 대상지는 재해방지 조치명령 후 우기 전까지 이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집중 점검 501곳을 제외한 3400여개 시설에 대해서도 시·군 자체적으로 점검 토록하고 그 결과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은 기상 변화에 따라 산림재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시·군에서도 산지 태양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시설보완 과 안전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