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행 어울림광장' 행사를 23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업 부스와, 서울시의 약자동행 사업을 소개하는 공간 등이 마련된다.
동행기술 기업 부스에는 총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자막 변환 안경, 시각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실내·외 겸용 자율주행 안내 로봇, 이동 약자를 위한 휠체어 전동 보조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동행정책 소개 부스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 중 정신건강과와 미래청년기획단이 직접 사업을 소개하고 시민 상담, 체험 등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정신건강과는 마음검진, 상담, 마을안심버스 심박 변이도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검진, 심신 이완용품 등을 제공한다. 미래청년기획단은 '서울 영테크' 사업을 소개하고 청년들의 재테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재무상담사와의 1대 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낮 12시부터 1시까지 함께걸음직업재활센터 마술공연단의 장애인식 마술공연이 펼쳐진다. 센터는 중증 발달장애인들의 직업능력 개발, 직업 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이다. 오후 3~4시에는 어울림 예술단의 연주회가 진행된다.
광장 중앙 공간에 마련되는 '동행서가'에는 노인들과 저시력자들을 위한 큰글자 도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도서, 약자 공감·동행의 의미를 담은 도서 등 약 200권이 비치된다.
약자의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동행의 출발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수안경을 쓰고 장애물, 계단 등을 이동하면서 저시력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체험하는 프로그램과 '임산부 체험', '흰지팡이 체험' 등이 운영된다. 휠체어 키트 만들기, 디스크 골프, 스포츠 스태킹 등 동행작품 만들기와 어울림 스포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태희 서울특별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6월 행사는 특히 약자를 돕는 기술과 정보 등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약자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행의 가치와 인식을 넓히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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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