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위기 벗어난 '작은도서관'…서울시, 활성화 추진

추경 통해 예산 7억8200만원 편성

'작은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에 총 7억8200만원을 추경 편성한 서울시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이용자 수 감소 등을 이유로 작은도서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논란이 일자 지속 추진으로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작은도서관은 총 1121개로 조사됐다.

추경 편성된 7억8200만원은 지난해 예산 5억6000만원보다 약 40% 증액된 규모다. 시는 이를 토대로 기존에 추진되던 운영비 지원 뿐 아니라 작은도서관 우수 사례 공모 등을 신규 추진한다.

하반기 운영비 지원 금액은 작년 작은도서관 운영 성과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분하고, 자치구 정책 평가 등을 통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구가 직접 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역현황에 따라 육성이 필요한 작은도서관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활발히 운영 중인 사례를 발굴해 추가로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작은도서관은 서울시민이 어디서나 지식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의 최전선"이라며 "작은도서관의 지역밀착형 특성을 고려, 지역의 현황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작은도서관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작은도서관의 실질적인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이달 초 전문가·협회·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회의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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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