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판 도가니' 자림원에 직업교육 특수학교 설립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총사업비 380억 투입
2027년 3월 개표 목표...18학급, 132명 규모

2015년 '전북판 도가니' 사건으로 폐교가 된 전북 전주자림원 자리에 장애인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장애 학생 직업 중점형 특수학교인 '(가칭)전주보름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18학급, 132명 규모로 설립되는 전주보름학교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전주보름학교는 ▲세차실·세탁실·사무지원실로 구성된 휴먼서비스학과 ▲바리스타실·제과제빵실·생활요리실로 구성된 외식서비스학과 ▲상품포장조리실·스마트농업실·식품가공실로 구성된 농생명산업학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운영한다.

특히 옛 자림원 일대에 전주시 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과 전북도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장애인고용교육연구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고용과 복지, 교육을 연계한 전국 최초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주보름학교가 설립되면 덕진구 학생들이 완산구에 위치한 특수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주시 특수학교 균형적 배치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통학 여건과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특히 자림원 부지 내 장애인직업복합단지 조성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한 직업교육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직업 역량과 사회통합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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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