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는 외국인 체류자가 7152명, 대부분 열악한 환경속에 고생
외국인 산업안전과 교육, 한국문화 적응, 거제시내의 관광서 번역 등 편의 제공키로
경남 거제시에 열악한 환경속에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조직인 '거제 외국인노동자비젼센터'가 창립돼 외국인근로자를 지원하고 있다.
17일 거제 외국인노동자비젼센터(이사장 정상천)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을 중심으로 준비위를 결성됐고, 지난 6월에 전체 회원들 총회를 개최했다는 것.
최근에는 노동부로부터 사단법인 등록이 완료됐다.
이사장은 정상전 한화오션 협력업체 MTC 대표를 선출했고, 감사로는 김경섭세무사 그리고 이사진으로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을 비롯하여 반대식 전 거제시의회의장, 양승주 거제대교수(글로벌센터장), 엄준 수협장, 박현철 신협농협장, 이운행 장승포농협장, 추양악 산립조합장 등 40명을 선정했다.
그리고 조직으로는 정책기획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교육위원회, 홍보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정상전 초대 이사장은 "거제에 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낯선 나라에 와서 인권침해 속에 자국어로 된 안전표지판이나 재대로 된 안전교육도 없이 막바로 위험한 작업장으로 투입되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들은 자국으로 가면 우리나라의 민간외교관이 되기에 이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활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이사장은 향후 안정적인 활동경비를 위해 2000여 만 원을 출연하는 등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사단법인 거제 외국인노동자 비젼센터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조금이나마 개선시키고 이들이 우리나라에 재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과 교육, 한국문화 적응, 거제시내의 관광서 번역 등 편의 제공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거제지역에는 외국인노동자가 7000여명에 달하고, 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그냥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어렵지만 외곽 지원조직을 결성하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가 외국인 노동자의 사용하는 형태는 크게 2가지 분류된다.
하나는 3D 업종의 제조업, 건설업, 농업, 어업 등에서 이주노동자들(E-9 비자)을 사용하는 고용허가제이고, 다른 하나는 고용허가제가 적용되지 않는 전문직 업종(E1~E7 비자)에 고유한 기술을 가진 대학교수, 특정 분야의 전문가, 연구원, 영어강사 등이 있다.
이런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의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현장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1993년부터 산업연수생 제도에 의한 외국인노동자를 사용하였으나, 2004년 8월부터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외국인고용법”)의 고용허가제로 대체됐다.
외국인노동자는 과거 선원취업 등 일부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었지만 최근 3D직종을 중심으로 노동자들의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급증하고 있다.
2023년 3월 31일 현재 경남도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7만5188명이 있고 거제시에는 약 20개의 비자로 7152명이 있다.
이중 영주권자는 408명, 결혼이민으로 732명외의 나머지는 취업한 외국인노동자들로 그 사유는 유학으로 118명, 무역경영비자로 396명, 선원취업으로 388명, 비전문 취업비자인 E9이 2448명이고 전문업 취업비자인 E7 비자는 130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 E7은 전문직종을 가지고 국내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