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금·협박 혐의 20대 구속 송치…주사기엔 '필로폰'

성매매를 한 뒤 여성을 모텔에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소지하고 있던 주사기에는 필로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감금,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0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제주시 연동 한 모텔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된 B씨와 성매매를 한 뒤 B씨를 감금,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정체불명의 주사기를 꺼내 '감정을 해도 걸리지 않는다'며 B씨에게 투약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B씨가 자리를 피하려 하자 '나가면 둔기로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로부터 연락을 받은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출동이 이뤄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경찰관이 보는 앞에서 옷 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바닥에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중 인격 같은 해리성 장애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범행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주사기 14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일부 주사기에서 필로폰 양성 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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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