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90% 지원 효과…대상 면적 2400㏊ 중 90% 가입
전남도가 농업인 자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료를 90%까지 지원한 결과 지역 대표 특산물인 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면적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남도가 28일 농협 손해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전남지역 배 가입 대상 면적 2400㏊ 중 90%에 달하는 2157㏊가 보험에 가입됐다. 가입률 역시 전국 평균(74%)보다 16%나 높았다.
시·도별론 전남이 2157㏊로 가장 높고, 충남 2025㏊, 경기 1478㏊, 경북 593㏊, 전북 426㏊, 울산 356㏊, 충북 148㏊ 순이다.
이는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보험 가입률을 높여 재해로부터 농업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가의 보험료 자부담 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농작물 재해보험 사업비는 총 246억원(국비 119억·도비 30억·시군비 69억)으로 이 중 자부담금은 28억9000만원이다.
배 보험가입자는 열매솎기(적과) 전 저온 피해(냉해)와 태풍 등에 의한 낙과, 나무 찢어짐 등의 피해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무안에서 배를 재배한 한 농가는 재해보험에 가입한후 태풍에 의한 낙과 피해를 입어 농가 부담금(213만원)보다 13배 많은 2844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경영안정에 보탬이 됐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태풍·우박·서리·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일상화되고 대형화되는 추세"라며 "농업을 경영하는데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되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꼭 가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