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본산 수입 수산물 국내산 둔갑 행위 잡는다

일본 수산물 유통업체 374곳 대상, 100일간 특별 점검

 전남도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원산지에 대한 도민 우려가 커짐에 따라 100일 간 특별 점검에 나선다.



전남도는 각 시·군, 품질관리원, 어업관리단, 해경, 명예감시원 합동 특별 점검반을 구성하고 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해 일본 수산물 유통업체 374곳을 대상으로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2차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시스템을 통해 조사된 일본 수산물 유통업체 50곳, 소매업체 324곳을 대상으로 최근 수입량이 많은 활참돔, 연간 원산지 위반 건수가 많은 활가리비, 활우렁쉥이 등을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추진한다.

원산지 미표시, 표시 방법 위반, 거짓 표시 여부 등 소비자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원산지를 점검하고 원산지 표시 의무 준수를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박상미 전남도 수산유통가공 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특별 점검을 통해 수입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하고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수입 수산물 취급 업소 193곳을 특별 점검 한 결과 위반사례는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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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