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가지 요금 없네"…무주반딧불축제 2연타석 홈런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만원 가격 형성…음식양도 푸짐
다회용품 사용과 안전사고 방지 시설 설치로 친환경·안전 한번에 잡아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또 다시 착한 가격을 선보이며 '바가지 없는 축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는 무주군국민체육센터. 축제장 곳곳에서는 먹거리를 위해 줄을 선 관광객들을 쉽게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격. 짜장면 한그릇에 5000원, 탕수육 8000원 등 값싼 가격으로 음식이 판매되고 있었다. 최대 금액은 미니족발인 2만원이었다. 대부분 8000원에서 1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다.


음식을 산 관광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푸짐한 양의 음식이 나오면서다.

전주에서 온 김모(32·여)씨는 "전주의 보통 음식점보다 가격이 싸서 조금만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푸짐한 양에 놀랐다"면서 "축제장임에도 바가지가 전혀 없어 사먹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무주군이 내세운 3무 축제 중 일환인 바가지 없는 축제의 모토는 산골마을영화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관광객들의 극찬을 받고있다. 그야말로 2연타석 홈런이다.

이밖에도 남은 2무인 '일회용품 없는 축제', '안전사고 없는 축제'도 관광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축제장 곳곳에는 일회용품은 단 하나도 볼 수 없었고,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회용품은 음식을 먹은 관광객들이 지정된 장소에 가져다 놓으면 주최 측에서 이를 수거해간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도 완벽하다. 어린이들 등 체험공간에는 부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 스펀지를 설치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무주군의 노력이 보였다.

무주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3무 축제를 지향하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면서 바가지요금이 없는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고 자부한다"면서 "남은 기간 관광객들이 즐겁게 축제를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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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