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2회 추경' 1조1929억원 편성…필수예산 반영

민생안정·시민 일상 직결된 현안 사업 예산 두루 반영
관광·기업유치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에 행정력 집중

전남 나주시가 1조1929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 규모는 제1회 추경 대비 737억원(6.6%)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581억원이 늘어난 1조1046억원, 특별회계는 883억원으로 156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예산 편성 분야론 교통·지역개발 275억원, 농림 71억원, 안전·일반행정 59억원, 사회복지·보건 50억원, 환경 50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28억원, 문화·관광·교육에 22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윤병태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건전 재정 기조 확립과 세수 감소 등으로 예견되는 열악한 재정 여건을 대비하면서 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지역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필수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시대 어려움을 겪는 민생 경제 안정을 비롯해 맞춤형 복지, 사회안전망, 재난 안전과 관광, 기업 유치, 푸드테크, 귀농·귀촌 등 미래성장동력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선 8기 신규 시책사업도 꼼꼼히 챙겼다.

특히 당해 연도 사업 종료에 따른 집행 잔액, 집행 실적이 저조한 대규모 투자사업, 부서 사무관리비·여비 삭감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해 재정 효율성,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나주시는 이번 추경에 '365일 시간제 보육실' 운영비 4000만원, 남부권 지역·다문화가정 의료여건 개선을 위한 '다문화 진료센터'(옛 영산포제일병원) 설치·지원에 10억원, '수요응답형 빛가람동 나주콜버스' 운영비 2억1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경로당 기능보강' 2억9000만원, '이창동·동강면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선' 4억5000만원, '보훈 명예 수당 인상(5만원→7만원)·지원범위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추가지원에 1억원 등을 책정했다.

윤 시장이 나주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지목한 '관광 분야' 예산도 눈길을 끈다.

나주시는 10월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간 개최될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 통합 축제에 예산 8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영산강 그린뷰(green view) 디자인 전망대'·'빛가람 복합 플로팅 공연장' 기본계획 수립에 각각 1억원, '드들강 권역 캠핑장 조성 실시설계' 2000만원, 국내 유일의 내륙 등대인 '영산강 등대 관광자원사업 기본계획 수립' 5000만원 등도 반영했다.

미래먹거리, 기업 유치 , 지속 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분야 예산으론 지식정보문화 기업유치보조금 11억6000만원, 공공기관 연관산업 기업유치 지원 7억2000만원, 슈퍼정션 전력반도체 연구센터 구축 용역 2000만원, 푸드테크산업 정책수립 용역 7000만원, 귀농·귀촌시범마을 조성 1억원, 나주배 품질보증제 지원 사업에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나주시는 혁신산단 보증채무 해소를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184억원을 편성하고 법인 대출잔액 상환을 통해 법인 청산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건전하고 효율적인 시 재정을 유지하면서 시민의 행복,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필수 예산 위주로 제2회 추경을 편성했다"며 "시의회에 의결되는 즉시 신속히 집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9월6일부터 시의회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일 본회의를 통해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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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