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극복 성과 우수'…나주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서 우수기관 선정
치매 환자·가족 텃밭 '산림 치유팜' 호평

'나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지역민의 치매 예방·극복을 위해 펼치고 있는 행정 성과를 인정받았다.

나주시는 전날 전남도 광역치매센터 주관으로 장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6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 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기념식을 통해 치매의 사회적인 인식, 편견 개선을 위한 각 지자체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치매 극복에 공로가 큰 개인·단체를 선정해 상훈을 수여한다.

나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관리사업, 치매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센터는 지난 2020년 10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협약을 통해 연구소 유휴지에 산림치유 팜(Farm)을 조성하고, 1가구 1텃밭 활동을 매개로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심신 회복과 안정을 돕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노인 돌봄 사업도 참신한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이 사업은 말동무, 안부 확인, 복약지도, 긴급호출 등의 기능을 갖춘 AI스피커를 보급해 독거노인과 치매 환자 등 70세 이상 고령층의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지지를 돕는 신개념 돌봄 시스템으로 지난해 도입했다.

나주시는 치매 환자 10명, 인지 저하자 15명, 75세 이상 홀몸 노인 20명 등 취약계층 45명에게 장치를 지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우수기관 선정은 초고령화 시대 난제인 치매 극복을 위해 환자와 가족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격려했다.

나주시는 선제적 치매 대응을 위해 3개년 계획으로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100세 안심 경로당 180곳 지정, 100세 돌봄 관리사 위촉·운영 등 나주시만의 차별화된 치매 정책을 통해 치매 걱정 없이 안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