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복합단지 부지 확보…전주시,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 돌입

전북 전주시가 야구장에 이어 종합경기장 철거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면서 이 일대를 마이스(MICE)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려는 시의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의 추진 동력을 얻고, 향후 건립될 MICE 복합단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완료하는 등 행정절차를 거쳐왔으며, 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거쳐 경기장 철거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용역업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용역에 착수하고, 철거공사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총사업비 110억원)을 확보해 내년 말까지 종합경기장을 철거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전시컨벤션산업은 관광·숙박·유통·문화·예술 등 융복합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 현재 전주시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뛰어들고 있는 산업 분야다.

시는 종합경기장 철거로 종합경기장 부지개발과 지역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단 철거 전까지는 10월 축제시즌 '전주페스타 2023' 등 대규모 행사와 지역 문화축제, 시민참여 행사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키로 했다.

김문기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자, 마이스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전주가 강한 경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해야 할 핵심사업"이라며 "안전한 종합경기장 철거와 향후 이어질 글로벌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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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