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82명 중 5명·전남 253명 중 7명 불과
지원 전담 인력난도…전남 1명당 121명 담당
광주·전남지역 자립준비청년·보호연장아동 중 보건복지부의 심리상담서비스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이용하는 비율이 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의당 강은미 의원(비례)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이용 중인 자립준비청년 수는 전체 이용자 8919명 중 101명(1.1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광주·전남은 해당 사업 이용자 전체 635명(광주 382명·전남 253명) 중 자립준비청년 수가 불과 12명(광주 5명·전남 7명)으로 나타나 이용률은 1.8%에 그친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34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3개월(10회) 간 일대 일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복지부는 1순위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 2순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연계 의뢰한 자를 우선지원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전담 인력도 태부족이다.
전국의 보호종료 5년이내 자립준비청년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1403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광주·전남에는 1473명(광주 379명·전남 1094명)이 있다.
그러나 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광주·전남 19명(광주 10명·전남 9명)에 불과하다.
특히 전남의 경우 현재 전담 인력 1명 당 121명을 도맡고 있는데다 정원 11명에서 2명이 모자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강 의원은 "자립지원대상자별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각 지자체 자립지원 전담인력도 확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예산확보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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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