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한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북 '전주 도서관 여행'이 전국 도서관 혁신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전주시는 13일 국립중앙도서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78주년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기념행사에서 '전주 도서관 여행'이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 사례 공모의 현장 사례 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도서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사례와 아이디어를 발굴·보급하기 위해 열렸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 발표심사를 거쳐 주제의 독창성과 혁신성, 추진 방법 및 활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8개 기관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전주한지와 완판본 등 전주의 출판 기록문화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의 특화도서관을 건립하고, 책과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여행이라는 콘텐츠와 접목한 ‘책의 도시를 여행하다, 전주 도서관 여행’ 사례를 발표해 우수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전주 도서관 여행은 현재 9개의 상시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9월 기준으로 101회 1372명이 여행에 참여했다. 또 전국 도서관계·문화계·교육계 등을 대상으로 한 기관 대상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도 41개 기관 618명이 참여해 여행을 즐겼다.
특히 전주 도서관 여행에 참여한 여행자의 절반이 타지역 여행자로, 전주 도서관 여행은 전주를 찾게 하는 인문 관광자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2회 이상 도서관 여행에 참여한 다회 참여자가 전체 여행자의 23%로 조사돼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참여하고 싶은 여행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병수 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 도서관 여행이 전국의 우수 사례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전주만의 특별한 책 문화와 도서관 문화를 경험하고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도서관 여행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주 도서관 여행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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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