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넘어 세계인 역사·기록 위한 소중한 발판 마련”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을 환영했다.
오영훈 지사는 23일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데 대해 "4·3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역사이자 기록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했다.
또 "제주4·3 기록물의 세계화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의 노력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4·3 기록물이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인권의 증거가 되도록 지난 2018년부터 노력을 이어왔다"며 "(도가)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방대한 양의 4·3 기록물을 수집하고 목록을 정리,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 사회와 전문가 모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우리 모두의 바람을 위한 큰 진전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고 피력했다.
오 지사는 "앞으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문화재청, 4·3평화재단과 협업하며 등재신청서를 최종 보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4·3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날까지 4·3유족과 도민 모두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정은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를 담은 4·3 기록물이 세계인의 가슴에 평화와 인권의 증거가 될 때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이날 4·3 기록물의 영문 등재신청서 등을 심의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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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