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임금동결로 직원 퇴사 줄이어
기재 도입·신규 채용 등 채권단이 제한
부산 시민단체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장기화로 에어부산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에어부산 기업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채권단에게 촉구했다.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KDB산업은행과 대한항공 등 채권단은 기업 결함을 명분으로 에어부산을 제한했던 것들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기업결합을 명분으로 채권단은 임금인상, 채용, 기재 도입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3가지 사안이 에어부산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부산은 5년째 장기간 임금동결 상태"라며 "이로 인해 경력자를 포함해 회사를 견인해 나갈 중견, 신입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연대는 "에어부산의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영 임금인상 등에 대한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추가적인 기재도입과 채용에 관해서도 지적했다. 연대는 "항공 산업은 취항노선 확대 및 수요 선점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모든 항공사가 신기재 도입과 노선 확대로 인한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에어부산 채권단으로부터 큰 제한을 받는 실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연대는 채권단이 명확한 방향과 견해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채권단은 기업결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무책임한 대답만 반복하고 있다”며 “채권단이 가까운 시일 내에 명확한 방향과 입장을 제시할 수 없다면 시장에 자회사를 내놓고 투자 의지가 강한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