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풍부'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수립 속도

전남도가 내년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계획·특화지역 계획수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분산에너지는 현재 중앙집중형 전력 공급 체계와는 반대 개념을 뜻한다.



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역 인근에서 생산·소비되는 에너지로서 대규모 송전 설비와 발전소가 불필요하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지역단위 에너지 생산·소비의 지역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6월 제정됐다.

주요 내용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분산에너지 설치의무', '분산에너지 배전망 관리', '분산에너지 전력계통 영향평가' 등이다.

전남도는 용역을 통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중장기 비전·추진전략 마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전략 수립', '분산에너지 활성화 관련 국고사업 발굴', '전남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수립' 등에 대한 실행 방안 구체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은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이 높은 지역 등을 특구 형태로 지정하게 된다.

이후 통합발전소(VPP), 전력거래 특례 등의 혁신 제도 실증을 추진하고 미래형 전력 시스템 구축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가장 많은 여건을 감안해 법 제정 전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분산에너지 활성화 중장기 추진계획과 특화지역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기에 분산에너지 활성화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운영해 보완함으로써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 정의 확대 등 지역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량·설비량과 전력자급률 등을 종합 고려할 때 특화지역 등 분산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미래 산업의 쌀인 재생에너지를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 등 글로벌 기업 유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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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