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절임배추 원산지 표시 단속…648개 생산시설 대상

전남 해남군은 김장철을 맞아 오는 11월말까지 관내 648개 절임배추생산시설에 대해 배추, 소금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서 '명품 해남배추'의 명성을 지키고 불량 절임배추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실시된다.

단속에서는 타 지역 배추를 해남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영업 등록 없이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양념을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미표시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게 된다.

또한 절임배추 생산업체 대상 원료관리, 위생관리, 작업환경관리, 작업자관리 등 절임배추 생산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적발된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및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 후 내년 절임배추 보조사업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앞서 해남군은 읍면 절임배추협의회장을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민간감시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원산지 표시 준수와 깨끗하고 위생적인 안심 먹거리 생산을 위한 생산농가의 결의대회도 가졌다.

군 관계자는 "해남배추의 명성을 이용하고자 타 지역 배추가 해남배추로 둔갑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 예정"이라며 "해남절임배추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생산농가 스스로 해남산 배추로 절임배추 생산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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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