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본사 '동양농수산'과 40억원 규모 유통 협력
민선 8기 출범 후 1900만달러 규모 해외수출 협약 달성
전남 나주산 농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나주시는 강영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베트남 방문단'이 최근 '베트남 동양농수산'과 300만달러(39억3600만원) 규모의 농수산식품 수출 촉진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 수출시장 확대를 이끈 방문단은 강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골든힐,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완도물산, 가보팜스 등 농수산식품업체 대표, 나주시 배원예유통과 직원 등 11명으로 꾸려졌다.
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동양농수산은 2013년 베트남 하노이에 본사를 설립한 글로벌 농수산식품 유통업체다.
하노이·호치민·하이퐁 등 5곳 지역에 매장 7곳을 운영 중이며 연평균 106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업체다.
무엇보다도 전체 수입량의 약 90%를 나주산 농수산식품이 점유하고 있어서 수출 확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동양농수산은 이번 나주시와의 협약을 통해 40여억원 규모의 나주산 농수산식품을 베트남 현지 자사 마트에 추가로 유통할 계획이다.
나주시의 베트남 현지 농수산식품 소비시장 확대 노력은 계속된다.
하노이에 위치한 원마트와 플러스마트에선 오는 15일까지 나주 농수산식품 14개 품목에 대한 수출·홍보 판촉 행사가 진행된다.
윈마트는 베트남 전국에 123개 대형 유통매장과 2500여개 편의점을 보유한 베트남 내 최대 유통업체다. 프리미엄 수입 신선식품 유통 분야에서 타 유통업체와 크게 차별화된다.
나주시는 이번 베트남 현지 수출시장 확대 개척에 힘입어 민선 8기 들어 해외 농수산식품 수출 협약 규모가 1900만달러(249억3000여만원)로 증가했다.
강영구 부시장은 "나주배, 나주쌀을 비롯한 우리 지역 업체에서 산지 농산물을 가공한 농수산식품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땀방울이 실질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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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