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 공개
친환경 양식법 소개…경쟁력 높여
완도군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 이채로운 감사패를 전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미국 항공우주청 메레디스 맥캐이 부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패는 미국 항공우주청이 지난 4월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 전경을 담은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해조류 양식의 우수성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NASA의 사진과 글이 국내외에 화제가 됐으며 완도산 해조류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게 완도군의 평가다.
NASA는 당시 글을 통해 "완도 해조류 양식장이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다시마와 김, 미역을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친환경적인 양식 방법과 해조류의 효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에 완도군은 완도산 해조류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준 미국 항공우주청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나사에서 완도의 해조류 양식 방법, 해조류의 가치에 대해 주목한 점은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국내 최대 해조류 중심지인 완도군의 해조류 산업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맥캐이 부국장은 "완도군의 친환경적 양식 방법은 대단히 매력적이다"며 "특히 해조류는 미래 식량과 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이번 감사패 전달과 함께 탄소 중립화 시대, 해조류가 탄소 흡수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해조류 탄소 흡수원 인증을 위한 상호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한편 완도군은 전국 해조류의 50%(87만여t)를 생산하는 대한민국 제1의 수산군이다. 해저의 90% 이상이 정화작용과 영양염류 생성에 뛰어난 맥반석으로 형성돼 해조류 등 수산물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또 해조류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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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