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로 부품 공급 차질…장기화땐 피해 `눈덩이'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이 1차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일부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동이 중단됐다.
8일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업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버스와 군수차량을 생산하는 하남공장을 제외하고 1,2,3공장 생산라인이 멈췄다.
광주 북구 소재 기아 1차 협력업체인 풍기산업 광주공장 노동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이 중지되면서 차체에 들어가는 샷시부품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기아 광주공장이 협력 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전날 사고가 발생한 공장으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7일 오전 7시40분 보행 중이던 노동자 A(49)씨가 운행 중이던 지게차와 부딪혀 숨졌다.
사고 현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기아 광주공장은 풍기산업의 작업 중지 조치가 해제될 때 까지 부품공급에 차질로 인해 가동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광주공장은 대표 제품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울, 셀토스, 봉고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는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생산중단이 지속될 경우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이 광주공장 관계자는 "1차 협력업체의 사망사고로 인해 부품공급이 안돼 어제 저녁부터 가동이 중단됐다"면서 "고용노동부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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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