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명인이 키운 '비가림조생온주' 연일 최고가

가락동시장서 ㎏당 2만8333원…일반 귤 가격 5배 육박

서귀포시가 지정한 '제1호 감귤 명인'인 강만희 명인이 출하한 감귤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강만희 명인이 출하한 비가림조생온주가 지난 8일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3㎏에 8만5000원에 거래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비가림 방식으로 재배한 조생온주귤은 10~11월 수확한다.

지난 3일 7만8000원에 거래됐던 가격이 닷새 만에 7000원 올랐다. 이는 ㎏당 2만8333원꼴인데, 전국 9대 도매시장 하우스온주 평균 누계 가격인 ㎏당 5820원과 비교해 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시는 감귤 품종별로 월등하게 뛰어난 농가를 감귤 명인으로 지정하고, 감귤 명인을 활용한 억대 농가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 명인은 2020년도부터 시작된 '감귤 명인 활용 억대농가 육성 전략사업'에 감귤 명인으로 참여해 일반농가를 상대로 한 실증적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정, 적과, 시비 등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고 고당도·고품질 감귤 생산 농가 육성 및 서귀포시 감귤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현재까지도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감귤 맛이 일정한 고품질 감귤의 경우 경매시장과 소비 여건에 상관없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고품질 생산을 위한 노력과 일정한 품질 이상만 선별 출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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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