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전남 건강버스 출발

16개 군단위 의료 취약지역 서비스
의과·치과·한의과 진료·의료상담 기능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건강버스' 두 대가 전남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한다.



전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광장에서 16개 군 의료 취약지 건강의료 서비스를 위한 '찾아가는 전남 건강버스 출발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의회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 김대연 순천의료원장, 정기호 강진의료원장, 버스 운영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남 건강버스는 2022년 지방인구 소멸대응 기금 사업으로 선정돼 운행한다. 9억원을 투자해 대형버스 2대에 골밀도측정기, 심전도, 치과 유니트 체어, 고압멸균기, 한방 의료기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의료 취약지 주민을 찾아간다.

전남도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에서 동부권 8개 군(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장성), 강진의료원에서 서부권 8개 군(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완도·진도·신안)을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 서비스에는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와 의료상담이 가능하고 혈압, 혈당, 체질량, 초음파, 심전도, 구강 검사와 불소도포, 치석 제거 등이 가능하다.

운영 인력은 버스별로 공중보건의사 3명, 간호사, 치위생사, 행정요원, 운전원 등 1팀 7명으로 운영한다.

또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폭염, 독감 예방 등 계절별 보건교육을 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발견 시 보건소 시스템으로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 건강버스 완성으로 도민 건강을 위한 육·해·공 이동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의료 취약지로 달려가는 전남 건강버스, 섬 주민 건강을 위해 항해하는 병원선,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로 도민 건강 지킴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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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