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럼피스킨 확산세 꺾였다…11일째 추가확진 '無'

지난 11일 고창 해리면 농가 이후 추가확진 '0'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방역당국 발빠른 임상예찰도 한 몫

전북지역에 퍼지던 럼피스킨이 주춤한 모양새다. 하루가 다르게 확산하던 럼피스킨은 현재 전북지역에서 10여일이 넘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고창군 해리면의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확진이후 전북지역 모든 농가에서 럼피스킨이 11일째 미발생했다.

전북에서는 현재까지 부안군 백산면 한우농가에서 지난달 25일 첫 발생 이후 고창군에서만 12건, 임실군에서 1건이 발생했다.

럼피스킨 발생으로 총 14개의 소 농장에서 1049마리의 소가 살처분됐다.

특히 전북은 고창을 중심으로 럼피스킨이 확산해 방역당국은 고창을 고위험지역으로 설정했었다.

하지만 럼피스킨이 11일째 미발생하자 지난 27일 고창군은 고위험지역이 해제됐다.

럼피스킨 확산세가 주춤한 이유로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항체형성이 주된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고창군의 경우 지난 5일 백신접종 완료 후 21일이 지나 소의 면역이 형성됐다고 봤다.

여기에 전북도 방역당국의 선별적 예찰로 인한 럼피스킨 의심 소에 대한 조기발견도 한 몫했다.

전북도는 백신접종 이후 럼피스킨 발생농가 주변으로 임상예찰을 활성화했다. 그 결과 백신접종을 마친 농가에서도 럼피스킨이 확진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확진 된 소들은 모두 백신접종 이전에 감염,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뒤늦게 나왔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발 빠른 임상예찰은 럼피스킨 바이러스 확산 저지의 효과도 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 단기간 많은 확진사례가 나왔던 것은 적극적인 임상예찰로 인한 조기 발견때문"이라며 "백신 항체가 형성되고 확진 소들을 사전에 발견해 살처분하는 등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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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