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배추 48t 캐나다 수출길…북미 수출량 1년만에 7배↑

김치제조용 1000t 공급 예정

전남 해남의 대표 농산물 해남배추가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화원면 지중해영농조합법인에서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위한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적된 배추 물량은 48t으로, 앞으로 1000t의 해남배추가 캐나다 내 H-마트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남배추는 지난해 캐나다 캘거리의 A-MART에 처음으로 150t이 수출된 이후 현지 교포 등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으로 1년만에 7배로 계약 물량을 늘려 추가 수출에 나서게 됐다.

김치의 경우 보관과 유통과정이 길수록 맛의 변화가 심해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배추와 김치 양념을 분리해 수출함으로 남도김치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한 김치 수출로 수출 판로확대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최근 전라남도, 영암군, 희창물산(주), 동진무역, 지앤티웨이, 지중해영농조합, ㈜왕인식품 등 7개 기관·기업과 남도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배추를 수출하는 지중해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산물수출전문단지로 지정된 법인으로 매년 3000여t의 해남배추, 양배추, 양파 등 해남 신선 농산물을 동남아로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이날 수출선적식에는 김차진 부군수를 비롯한 서해근 부의장, 이성옥 의원 등 지역구 의원과 전라남도 농수산수출팀장, 희창물산, 지엔티웨이, 지중해영농법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배추 캐나다 수출을 기념했다.

해남군 김차진 부군수는 "올해 배추가격 불안정으로 국내 시장이 어려워진 상황에 북미지역 수출길이 확장돼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해남 농산물의 신규 판로 개척 및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다양한 신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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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