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AI…익산 닭사육 농장 2곳 검사 중

전남 고흥에 이어 가금농장서 2번째 발생
중수본,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6일 전남 무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약 1만6000마리가 사육 중이다. 지난 4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겨울 가금농장에서 두 번째 확진 사례다.

아울러 전북 익산시 소재 육용종계 농장 2곳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사하고 있다. 각각 2만5400마리, 6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AI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전국 닭 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중지명령(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동승인서와 소독 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 위반 시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중수본은 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 차량·사람 대상 소독, 축사 출입 전 장화 갈아신기 및 손 소독,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청소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가금농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