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산란계 농장 4곳 검사 중…일시이동중지 연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전북 익산시 산란계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가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13만3000여 마리와 7만5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날 확진 판정으로 이번 겨울 들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는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북 김제시 산란계 농장 4곳에서도 H5형 항원이 검출돼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농장에서는 총 21만2000여마리 산란계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전북도는 13일 오후 10시까지 발령 중이던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관내 산란계 관련 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14일 오후 10시까지 24시간 연장했다.
중수본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장 출입 차량은 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등 2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 신고가 중요한 만큼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주요증상뿐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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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