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 '전국 유일'

고병원성 AI·럼피스킨·구제역·아프리카돼지열병
4대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에 적극 대응…비발생

제주도는 2023년 전국적인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에 대응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발생(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을 보면, 고병원성 AI는 2022~2023년 동절기에 11개 시도에서 75건이 발생했다. 2023~2024년 동절기 들어서는 지난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3개 시도에서 8건이 나타나며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럼피스킨은 지난 10월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발생 이후 전국 9개 시도에서 107건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경북 예천 발생을 마지막으로 추가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가축질병 위기경보 발령 상황은 고병원성 AI 심각, 럼피스킨 심각, 구제역 관심, 아프리카돼지열병 심각 등이다.

도는 도외 지역에서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이 잇따르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일시 이동중지, 긴급 백신접종, 가축시장 폐쇄 등 각종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삼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 농가, 생산자 단체 및 관련 종사자 등의 노력과 협조로 제주지역이 사회재난형 악성가축전염병 비발생 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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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