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준 1만1270명 방문
제주 여성의 상징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해녀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많아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해녀박물관이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1월까지 해녀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수는 1만1270명으로, 지난해 3100여명 대비 289% 증가했다.
외국인 관람객 현황을 보면 대만, 중국,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이 8000여명으로 약 72%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및 아메리카 방문객이 2000여명(17%)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크루즈 관광을 통해 방문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외국인이 1100여명(10%) 찾았다.
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에 관심있는 유럽 외신기자 팸투어 또는 세계적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채널 콘텐츠(다큐멘터리 영상 촬영) 등에 해녀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문화재청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기술자문위원회(SAG) 위원들이 방문하는 등 국제적인 인사가 방문할 때마다 해녀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도는 제주해녀어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전시 코너를 새로 개편하고,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해녀의 삶을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외국어 영상 등 전시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는 제주여성의 강인한 생활력, 고유의 공동체 문화가 깃든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라며 "해녀박물관에서 제주해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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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