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00만달러 작년 동기 대비 16.6%↑…전국 3위
도, 기업 역량 단계별 맞춤형 지원 강화·체계화 추진
제주지역 기업들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11월까지 수출 총액은 1억664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작년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이 1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9.9%, 10월은 1800만달러로 34.4% 상승했다.
특히 지난 11월은 22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며, 증가율만 따지면 경기(27.6%), 전남(19.4%)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11월까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화장품으로, 증가율이 44.5%에 달했다. 펌프류(42.2%)와 농수축산물 가공품(26.7%)이 뒤를 이었다.
도는 제주상품 진출 글로벌 통상 네트워크 확대, 제주기업 수출 활동무대 다변화, 해외진출 지원 등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의 정부기관 및 수출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해외 유통협력사 추가 발굴 등이 제주상품의 수출 길을 넓혔다는 것이다.
도는 수출기업 역량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며 체계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 수혜기업 수출액이 늘고 전체 수출액에서 수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 등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는 또 4개국 9개소의 제주상품 전시판매장과 일본·중국·싱가포르의 해외사무소, 해외 통상자문관(9개국 13명), 해외유통협력사(15개사)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수출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농축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금지에 따라 농추축산식품 수출깅버 통합협의체를 구성, 위기에 대응하며 선도기업과 초보 기업간 컨소시엄을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최명동 도 경제활력국장은 “수출기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깅버들이 수출추진 단계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 사업이 필요한 기업들에 골고루 돌아가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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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