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입구 상층부 지점서 낙석 29일 오전 출입 통제
결빙 풀리면서 발생 추정…정비공사 2025년 7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 입구 상층부 지점 1곳에서 낙석이 발생, 탐방객 안전을 고려해 29일 오전 11시 5분부로 만장굴 출입을 긴급 통제했다고 밝혔다.
도는 낙석 발생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동굴전문가인 세계유산본부 소속 지질 학예연구사 3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현장 확인결과 낙석의 원인은 온도변화에 취약한 입구 부분에서 결빙이 풀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도는 내년 2월 1일부터 만장굴 탐방로 정비공사를 위해 폐쇄할 계획이었으나, 낙석 예방조치에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 폐쇄 시기를 앞당겼다.
애초 탐방로 정비공사가 오는 2025년 7월까지로 예정돼 이 때까지 출입이 통제된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낙석 발생에 따라 부득이하게 동굴폐쇄 일정을 1개월 당기게 됐다”며 “향후 탐방로 정비공사를 통해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만장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장굴은 지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2022년 기준 약 55만명이 방문한 관광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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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