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책 설문…안전도 질문에 도민 69.8% "안전하다"
전남도민들은 자치경찰 업무 중 맞춤형 순찰과 CCTV 설치, 어린이·노인보호구역 시설개선 등 '범죄·교통사고 사전 예방'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았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30일 도민이 필요로 하는 자치경찰 정책수립을 위해 최근 추진한 '2023년 자치경찰 치안정책 설문조사' 분석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자치경찰에 대한 도민의 인지도, 정책선호도 등을 묻는 내용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1월 10일까지 40일간 만 18세 이상 도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3%포인트다.
질문은 '자치경찰 인식', '자치경찰 정책 참여 경험·만족도', '생활안전',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안전' 5개 분야 23개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자치경찰제도를 안다'고 응답한 도민은 40.6%로 전년(36.5%)보다 4.1% 증가했다. 언론매체(56.9%), 가족·지인(16.5%), 온라인(9%) 순으로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자치경찰 치안 정책과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 질문 항목에선 각각 34.6%과 31.1%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설치'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는 범죄예방과 생활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안전 분야에선 도민이 체감하는 현재 거주지역의 안전도 조사에는 응답자의 69.8%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범죄예방의 효과적인 치안 정책은 '범죄 예방 시설 설치'(41.4%), '어르신 대상 범죄 예방 순찰'(30%),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20.3%) 순으로 답했다.
범죄예방 활동에 가장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는 '경찰관 순찰'(28.6%)을 가장 높게 꼽았고 '인공지능 CCTV', '스마트 가로등', '사물인터넷(IoT) 비상벨' 등 첨단 범죄예방 시설(28.6%) 도입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잘 시행된 분야는 '순찰 등 치안 활동 강화'(25.5%), 'CCTV', '안심 비상벨 등 범죄 예방 인프라'(25.1%) 순으로 확인됐다.
교통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는 '음주운전'(50.9%), '과속·신호 위반'(16.3%), '보행자 무단횡단'(7.5%)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효과적인 교통 시설물은 '횡단보도 조명등'(26.6%), '과속 단속카메라'(23.2%), '인도·차도 분리'(22.2%) 순으로 답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는 '속도위반 단속'(25.7%)을 우선으로 꼽았다.
과속 단속과 관련해 전남자치경찰이 올해부터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 운영한 결과 이륜차(오토바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형 전남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자치경찰에 대한 도민 인식과 치안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 의견을 정책에 촘촘하게 반영하고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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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