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상대리, 금악리, 상명리, 명월리 4곳
양돈농가가 밀집된 제주 서부 지역에 축산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확대된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한림읍 상대리과 금악리, 상명리, 명월리 4곳에 1억6000만원을 투입, 축산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확대 설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축산악취 민원 다발지역 사전조사를 진행하고, 축산부서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해 설치장소를 선정했다.
이번 시스템에는 축산악취 신호등을 추가 설치해 현장에서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악취농도에 대한 투명성을 올리고 농가의 자발적인 방제 노력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고농도 악취발생 시 악취관리센터 등 관련기관과 해당 농가에 SMS 자동 전송시스템을 마련해 축산악취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애월읍 광령리 1곳에 시범 설치·운영한 결과 사무실에서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가축분뇨배출시설 지도점검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헌 제주시 환경지도과장은 "축산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지도점검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면서 "축산농가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악취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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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