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불교조각·의병유물 등 9건 문화재 지정

장성 백양사 청류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전남도가 불교조각과 조선시대 비, 의병 유물, 고문 서류 등 모두 9건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장성 백양사 청류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소조시왕상 일괄, 장성 기효간 종가 고문서, 장흥 척사윤음비, 영암 도갑사 청동문수동자상, 구례 개성왕씨 소장 정유재란 관련 유물 등 6건은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또 구례 개성왕씨 소장 정유재란 의병 현창 고문서와 장흥 벽사역찰방 기념비군, 장흥 도호부사 기념비군 등 3건은 도 문화재 자료로 나란히 지정됐다.

백양사 청류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88년 조성된 불상으로 조각기법이 우수하고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를 이해하는데 중요 자료다.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소조시왕상 일괄은 15인의 조각승이 참여했고, 조각수법이 뛰어나며 조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한 장소에 보관돼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장성 기효간 종가 고문서는 장성 행주기씨 기효간 종가의 1000여 고문서로 1400년대부터 기록이 전해져 제도사·사회사·지역학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장흥 척사윤음비도 국왕의 윤음(綸音)을 비석에 새긴 것으로 당시 사회상과 종교 자료로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도갑사 청동문수동자상은 조형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고 구례 개성왕씨 소장 정유재란 관련 유물과 정유재란 의병 현창 고문서는 정유재란 당시 의병사적 가치가 높고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높게 평가됐다.

장흥 벽사역찰방 기념비군은 조선시대 교통역인 벽사도 책임자의 공적을 기린 비들로 벽사도의 역사와 교통제도사를 알 수 있는 자료고, 장흥 도호부사 기념비군은 조선시대 지방관의 행적과 도호부 역사를 알 수 있고 비들 형식이 다양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

심재명 도 문화자원과장은 "전남의 여러 우수 문화유산을 발굴·지정·보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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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