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 개발 방식을 놓고 광주시와 시행사 측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측은 선분양으로 전환할 경우 8000억원을 기부채납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중앙공원 1지구 분양 방식을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분양가는 3.3㎡당 2574만원으로 책정하는 것을 골자로 광주시와 협의 중"이라며 "선분양 전환과 분양가 인상이 확정될 경우 최초 확정된 기부채납 비용 5003억원에서 3000억원 가량 늘어난 8000억원을 광주시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21년 후분양 전환과 세대수 증가 등 사업조정을 통해 증액된 5996억원 보다 25%가량 증가한 액수이다"며 "광주시가 10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받은 전체 기부체납 금액 2조542억원의 20%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업자 측은 중앙공원 1지구의 토지보상금 등 5080억원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한 상태이다"며 "광주시는 시민들의 복지 증진과 편의를 위해 중앙공원 1지구 인근과 서구 내 문화시설, 도로망 확충, 공원 조성, 토지 보상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21년 광주시와 합의한 안에 '고분양가관리지역 해제 후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비용을 기부채납 상향 등의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광주시는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검증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추가적 기여부분에 대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9개 공원(10지구)을 대상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으며 가장 큰 사업이 '중앙공원 1지구'이다.
중앙공원 1지구는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 규모이며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의 비공원시설(아파트)이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시공권·주주권을 둘러싼 사업자 간 내부 갈등이 형사 고소·고발로 이어져 법정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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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