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타지역 일경험 참여 청년, 체류비 月 20만원 지원"

기재부 2030 자문단 '미래세대와의 대화'
청년도약계좌 3년 이후 해지시 비과세 혜택

정부가 청년들의 일경험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경험에 참여할 경우 체류비를 월 20만원 지원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기재부 2030 자문단과 함께하는 '미래세대와의 대화' 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청년세대의 인식과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청년 구직자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청년 일경험 지원예산을 3배 이상 확대(2023년 553억원→2024년 1718억원)하는 한편, 스타트업 특화 일경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타 지역 일경험 참여 청년을 위한 체류비(월 20만원) 지원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혼인·출산 또는 3년 이상 가입 후 중도해지할 경우 청년도약계좌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는 등 미래세대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참석자들은 눈높이와 현실 일자리와의 괴리를 청년 취업난의 근본 원인으로 꼽고 양질의 일경험 기회 확대,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 등을 제안했다.

사회 이동성 강화를 위해 청년도약계좌 가입기간 완화, 청년 전세·주택구입 대출요건 완화 등을 주문했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 참석자들은 결혼·양육비용 부담완화,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반기 중 교육·일자리·자산·사회안전망 등 생애주기별 '사회이동성 제고방안'을 시리즈로 마련·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2030 자문단은 청년층 국정참여 확대의 일환으로 2022년말 처음 도입됐다. 올해 출범한 2기 자문단 '영 다이나믹스(Young Dynamics)'는 향후 1년간 청년 일자리·주거·자산정책, 저출산 정책,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 등 기재부 주요정책과 관련한 청년세대의 의견전달 및 정책제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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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