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장애인 건강밥상 차린다"…식약처, 603억 투입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연내 46개소 추가 설치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운영 내실화"

"센터의 지원을 받고 식당과 조리실의 위생이 개선됐습니다."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매월 센터에서 제공하는 노인용 식단과 조리안내서를 사용하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세요." (조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영양관리 지원 등 사회적 돌봄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도에 어린이, 노인·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지원 예산 603억원을 편성했다고18일 밝혔다.

이번 안전지원 예산은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 548억원,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운영 55억원이 확보됐다.

이는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소규모급식소의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는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의 설치·운영을 위한 것이다. 최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 필요성 등을 감안해 전년 대비 3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식약처는 올해 증액된 예산을 투입해 전국에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46개소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더 많은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위생·영양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노인과 장애인은 생리적 기능 저하, 활동량 감소, 만성질환 등으로 영양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아 식약처에서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질환과 연령을 반영한 특수식단과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급식지원 매뉴얼 등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또 식약처는 2021년 전국 모든 시·군·구에 설치 완료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에 대한 안전·영양관리도 올해 지속 지원한다.

특히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식단·조리법, 학부모·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편식 예방 활동자료 등 지역센터의 급식안전·위생지원 우수사례를 전국 센터로 확대 적용하여 내실 있는 급식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2026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노인부터 장애인까지 모든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안전한 급식 섭취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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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