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따고 돌아오던 중 기상 악화로 배 뒤집혀
선장·선원 숨져, 70대 여성 선원 실종 야간수색
전남 해남 해상에서 전복 양식장 관리선 전복 사고로 선원 1명이 실종되고 2명이 숨져 해경이 야간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 선원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16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해남 송지면 인근 해상에서 6t급 전복 양식장 관리선 A호가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선장 B씨와 60대 여성 선원 C씨가 숨졌다. 70대 여성 선원 D씨가 실종됐다. 필리핀 국적 선원 2명과 라오스 국적 선원 1명은 사고 당시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헬기 2대와 경비함정 9척, 민간구조선 4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일대를 수색했지만 C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전날 오전 6시께 출항한 A호는 양식장에서 전복을 딴 뒤 입항하던 중 사고가 났다.
해경은 기상 악화로 A호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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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