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서 '우주산업 허브' 비전·목표·방향 제시
"전남 발사기지 등 경남·대전과 삼각 체제로 '글로벌 우주항' 건설"
전남도가 우주경제 시대를 맞아 2045년 '글로벌 우주항(spaceport)'으로서 대한민국 우주산업 허브라는 최종목표를 향한 힘찬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전남도, 경남도, 대전시 등이 공동 주관해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비전과 목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뉴스페이스·우주경제의 삼각체제-전남·경남·대전'을 슬로건으로 열린 출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지자체, 기업, 학계 전문가 등 450여 명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5대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출범을 축하한 뒤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속 추진 등 우주산업의 성공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과 효율적 투자로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적을 '우주의 기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는 국내 유일의 우주산업 생태계 전주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남의 우주발사기지, 경남의 위성 제조생산 거점, 대전의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 등 세 지역이 상생 협력해 함께 발전을 꾀한다는 게 골자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남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보유한 우리나라 유일의 우주발사 거점으로서, 대한민국 우주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추진해 글로벌 우주항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며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와 같이 우주산업의 전시·체험·교육시설을 갖춘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최첨단 미래 우주 허브도시로 건설하게다"고 밝혔다.
또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발사체 제조부터 조립, 발사까지 전주기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우주 강국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민간 주도 우주발사체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예타 면제된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인프라) 조성과 발사체 기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 등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 중이다.
2031년까지 1조6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 발사장 기반 구축과 함께 예타 면제를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복합우주센터 등 관련 기반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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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