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단, 진도 신비의 바닷길 투어 "특별한 경험"

일본 여행상품이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전남도는 14일 "전남관광재단과 함께 진도 '신비의 바닷길' 상품을 신규 출시한 결과 지난 13일까지 사흘간 일본인 관광객 56명이 진도를 비롯한 순천, 광양, 여수 등 전남 곳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도와 관광재단은 앞서 지난해 10월 오사카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3'에 참석, 전남의 미식과 웰니스, 한류 등 일본 맞춤형 관광상품을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홍보했고, 그 결과 이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일본에선 신비의 바닷길을 담은 텐도 요시미의 '진도이야기'가 전통가요 10선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신비의 바닷길은 일본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로 손꼽힌다.

나리야마 요시미씨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직접 눈으로 보고 걸어보니, 노래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을 전남에서 누릴 수 있어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전남도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 중이다.

일본 요리연구가 신카이미야코를 전남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해 매년 전남의 다양한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미식투어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김장투어, 온라인여행사(OTA) 일본상품 판매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 1000여 명이 전남을 방문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2024~2026 세계관광문화대전 성공 개최와 글로벌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국가별로 특색있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여 전남의 매력을 알리는 등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일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두 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상호 교류를 위해 한·일 역사교류, 한국음식 칼럼니스트 하타 야스시의 미식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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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