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구제역 미발생…WOA '청정 지역' 인증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제역 발생 방지 및 차단 방역 강화를 위해 도내 소·염소 사육 782개 농가 4만6092마리를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구제역 일제 예방 접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축별 접종 농가는 소 733곳(4만2801마리) 염소 49곳(3291마리) 등이다.
접종은 4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예방 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과 임신 말기(7개월~분만일) 등 접종 유예를 신청한 소는 제외된다. 돼지는 상시 접종 대상이어서 이번 일제 접종 계획에서 제외됐다.
전업농가(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이상)는 농가에서 자가 접종하고, 자가 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50마리 미만) 및 백신접종이 어려운 염소 사육농가(300마리 미만)는 포획 인력과 공수의 등을 통해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접종 완료 4주 후 별도 검사를 통해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사결과 항체양성률 기준 미만인 농가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재접종 후 4주 이내 항체양성률 개선 여부 확인을 위한 재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다. 도는 구제역(백신접종) 청정지역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23년 충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빠짐없이 접종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농가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 및 차단방역에 나서달라"며 "전국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와 세계동물보건기구 지역단위 인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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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