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2㎿급 곡성그린풍력발전단지 준공
일자리 창출·바람연금 등 상생모델 기대
전라남도는 15일 곡성 오곡면 마을광장에서 ‘곡성행복바람’ 마을기업 설립 행사를 가졌다.
‘곡성행복바람’ 마을기업은 육상풍력 발전사업에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금을 바람연금 형태로 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이 돌려주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마을기업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오곡면 주민들 사이에 풍력발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후변화로 느끼게 된 환경의 중요성, 마을자원을 활용한 수익창출 가능성,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변화 등 주민들의 뜻이 한곳으로 모여져 지역상생기업인 ‘곡성행복바람’을 설립하게 됐다.
육상풍력 발전 개발에 나서는 ㈜대명에너지는 2026년 12월 곡성그린풍력발전단지 42㎿(4.2㎿ 10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정상운전에 들어갈 경우 곡성 주민 1년 사용량의 약 17%를 차지하는 74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오곡면 주민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한파가 몰아쳐도 마음놓고 편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시작되면 50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곡성에선 50㎿급 육상풍력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죽곡·오곡 2개 면 11개 마을이 참여하는 곡성희망바람 마을기업이 설립된 바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육상풍력 마을기업 설립은 청년층 인구 유출을 막는 등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든든한 자구책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발전사업을 성공리에 이뤄내 우수모델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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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