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 올린 민주당 광주 당선인들 "호남 자존심 살릴 것"

민주묘지 참배 뒤 큰절…정권 심판·민생 회복 강조
군공항 이전·미래산업 육성 등 '호남현안' 해결 약속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지역구 8석 전석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11일 "당당한 정치, 나라의 미래를 이끄는 큰 정치로 호남의 자존심을 다시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소속 당선인들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의 문 앞에서 지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동남갑 정진욱, 동남을 안도걸, 서구갑 조인철, 서구을 양부남, 북구갑 정준호, 북구을 전진숙, 광산갑 박균택, 광산을 민형배 당선인이 참석했다.

광주 지역구 8석을 모두 석권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결과는 국가를 걱정하신 광주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다'는 말씀을 새겨 민주주의 성지 광주 국회의원 당선인으로서 대한민국 정상화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이태원참사·채 상병 사망 은폐·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등 5대 실정을 심판하겠다. 민생문제, 먹고 사는 문제를 국회의 중심에 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희망의 나라로, 선진국으로 되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호남 현안 해결도 강조했다. 당선인들은 ▲군공항 이전 매듭 ▲인공지능·바이오·미래모빌리티·에너지 등 첨단미래 산업 육성 ▲광주 관광 활성화를 약속했다.



당선인들은 "광주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민심을 모아 민생 회복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 8명은 5·18민주묘지 내 행방불명자와 무명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민주의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민을 향해 감사의 의미를 담아 큰 절을 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제21대 총선에서 15대 총선 이후 24년 만에 전석을 석권한 데 이어 또 다시 '정권심판론'에 힘 입어 18석(광주 8석·전남 10석)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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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