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협상 결렬…전주 시내버스 또 멈췄다, 부분파업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파업

전북 전주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또 다시 멈춰섰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본부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습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에 참여한 회사는 전일여객·시민여객이다. 결행 시내버스는 31개 노선 95대(23.9%)다. 버스별로 1~2회 결행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결행은 총 147회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에도 3일간 출퇴근시간대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총370여회를 미운행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출퇴근 시간을 피해 낮시간대에 진행, 시민들의 불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파업은 올해 임금 협상 교섭이 결렬되면서 진행됐다. 사측은 2%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4.34%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노조 측은 "조금 더 폭 넓게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비상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파업 상황을 시민들에게 집중 안내하기로 했다. 또 결행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성 혁신지역에 대해서는 마을버스 예비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전주대-혁신-만성-팔복동 노선을 반복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노사 임금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다시 반복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도록 적극 노력하고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재하면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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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