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와 경북 지역의 임금 체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노동당국이 특별관리에 나선다.
2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2024년 1분기 임금 체불액이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69억원) 증가했다.
업종별 임금 체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설업 88억9100만원, 기타 업종 173억4100만원으로 각각 47.3%, 70.2%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112억9100만원(21.6%) 감소했다.
이에 대구노동청은 임금체불 등 신고 접수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관리에 나선다.
사실관계에 대한 출석 조사 전 자율적으로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개선토록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출석 조사를 통해 법 위반이 확인된 사업장은 취약 사업장으로 선정해 강도 높은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고의·상습 체불 사업장에도 강도 높은 근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노동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체불사업주의 재산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한층 강화하고, 체포영장 신청과 구속수사를 강화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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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