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수사' 건설사 대표, 부검 결과 '익사'로 추정

실종 13일만에 전북 임실군 옥정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북의 한 중견 건설사 대표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29일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건설사 대표 이모(60대)씨에 대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부검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으며, 별도의 타살 및 범죄 혐의점 역시 없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6시45분께 "호수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변에서 약 3m 거리에 있던 이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경찰은 이씨가 사라지기 전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지문검사를 실시한 결과 숨진 시신은 이씨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하고 집을 나섰다.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씨는 최근 새만금 육상 태양광 선정과 관련한 특혜 의혹으로 강임준 군산시장과 함께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이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은 최근 새만금솔라파워 단장 50대 최모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새만금솔라파워 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용역업체를 통해 설계·인허가 용역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후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약 2억43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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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