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노동자 탄압 중단해야" 민주노총 전북서 노동절 집회

 134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은 1일 전북 지역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동자의 권리 쟁취를 위해 싸울 것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및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2시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 팔달로 거리에서 '134주년 세계노동절 전북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엔 약 1000여명(경찰 추산)의 노조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노조는 “지난 4·10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냉엄하게 심판했지만, 정부는 일관되게 노동자와 민중을 적대시하고 반노동·반민생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윤 정권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심판당한 것은 지난 2년간의 악행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정권이 남은 임기를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정책전환을 결단해야 한다”며 “역대 최악의 최저임금인상, 노동안전 개악과 저임금장시간노동체제의 복원이 아니라 저임금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작은사업장,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의 노동개악정책 폐기, 반민중 국정기조 전환,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 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134주년 세계 노동절을 깃점으로 전북지역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윤석열 퇴진투쟁할 것”이라며 “노동자가 역사의 주인, 사회의 주인임을 선포한 세계노동절을 맞아 우리는 노동자의 권리쟁취, 민중의 생존권쟁취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윤석열 정권이 반노동정책 포기 공식 선언할 것 ▲노조법 2·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정부의 초기업교섭제도화 수용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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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취재부장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