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난해 금융민원 총 1867건…"생명보험 민원 가장 많아"

지난해 전북도민의 금융 민원 중 보험 관련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2023년 총 1867건(재민원 709건)의 금융 민원을 처리했다. 전년(2231건) 대비 16.3%(364건) 감소했다.



금융 민원 가운데 보험 민원(생명보험 41.3%, 손해보험 17.4%)은 1096건으로 전체의 5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비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신용카드사·대부업 등) 23.8%(445건), 은행 16.4%(306건), 금융투자 1.1%(20건) 순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민원을 차지한 생명보험의 경우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해 가입한 뒤 계약 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주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에서는 ▲갱신 보험료 과다 인상 ▲상품설명 불충분 ▲자필서명 누락 등에 따른 계약무효 관련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민원 수용률을 살펴보면 32.1%로 전년(25.3%) 대비 6.8% 상승했다. 이는 은행 외 권역 수용률(31.4%)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은행 권역의 민원 수용률(31.4%)은 대출금리 관련 민원 증가 영향으로 민원 수용률이 전년(45.7%) 대비 큰 폭(14.3%p)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전북지원은 생명보험 모집과 관련해 주요 민원사례 전파 및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도내 취약계층(고령층·다문화가정·군부대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육 대상도 확대할 방침이다.

금감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다발 민원유형 및 피해사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도민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 및 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민원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불합리한 부분은 제도개선 추진 등을 통해 도내 금융민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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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 장우진 기자 다른기사보기